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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을 대면 잡아줄 수 있니
소리 째면 괴로워할 때
말없이 옆에 있어 줄 수 있니
실컷 못되게 굴다가
나 원래 이런 애라며

그만을 원하면 이해를 바란면
어떻게 할 거니

아아아 아 지겨워
아아아 지겹다
아아아 아 싫어
아아 어떻게 할 거니

외롭다면 다가올 수 있니
발버둥 치며 벗어나고 싶을 때
어디든 데려가 줄 수 있니
실컷 마음을 열다가
감당이 안 된다며

그만을 원하면 이해를 바란면
어떻게 할 거니

아아아 아 지겨워
아아아 지겹다
아아아 아 싫어
아아 어떻게 할 거니

알아 들었겠지
싫다는 얘기야
이쯤에서 그만들은 게
좋을 것 같다는 거야
당장은 아프겠지만
확실한 게 좋잖아
난 누구처럼 질질 끌며
희망 고문하지 않아

아아아 아 지겨워
아아아 지겹다
아아아 아 싫어
아아 어떻게 할 거니

이쯤이면 알아들었겠지
이 정도면 좋게 말했잖아
이쯤이면 알아들었겠지
바보가 아니면 알아들었겠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