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운 하늘에 떠오른 그대가 맘을 들춰내고 또 날 춥게 해 너라는 조각에 기억을 맞춰도 마지막엔 결국 네가 필요해 죽도록 하기 싫은 걸 참기 힘든 걸 하게 했으니까 뗄레야 뗄 수 없는 네가 내게서 떠나갔으니까 아픈 건 그대가 해줘 슬픔을 조금이라도 나눠 가줘 나 지금 휘청거리니까 너 없인 안 되는 나니까
네가 밉고 또 미워 그립고 그리워 잊혀지긴 싫어 내게 돌아와
지나온 날을 거꾸로 세면 널 볼 수 있을까 참 많이 사랑했나봐 사랑했나봐
파랗게 물들어 간 세상이 내게 손을 뻗어 올 때면 발가벗겨진 듯 시려와 불어온 건 아마 너일까
내가 보고싶어 왔니 날 품에 안아주겠지 너랑 닮은 바람은 또 날 스쳐갈 뿐
널 덮지 않은 밤은 깊은 새벽 끝자락으로 날 데려가고 힘겹게 떠오른 태양 아래 드러난 네 향기가 아른거려 숨을 참고 또 눈을 감고 끝없는 반복 다 끊어내려 안간힘 써봐도 난 널 찾아 헤매이는 것 밖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