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 빛방울에 비친 마을 그림자 맴돌면
잠든 너의 긴 눈썹 아름답게 그리며 드리우는 이 아침에
대충 살던 삶 조차 비슷던 나인데
너의 심장 소리는 내 삶의 시계도에 오늘을 또 살고 있어
시트의 파도 사이를
떠도는 우린 두 개의 작은 배
오슬벗어 놓은 채 커브 커피를 따라놓고
나의 영혼을 감싸 안아줘
도시 속에 물들어 버린 나의 가슴 속 얼룩진 흔적
너의 손톱으로 다 지워줘
나의 영혼을 감싸 안아줘
오직 내 자신만 사랑하던 이기적이게로
제 멋대로 살던 내가 너의 품에 안기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