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 won’t run away 
 I won’t run away 
    미친 듯이 도망치다 
 숨쳐 돌아봤을 때 
 하얗게 싸인 기억 위로 발자욱   
 목적이 없는 발걸음 
 너로 가득한 이곳은 
 없어 조금도 여튼 어둠 
 낮과 밤 구분 없이 너를 
 따라 걷다 홀로 남은 이곳에   
 우리 흔적이 녹아내리면 
 마음이 편할까요? 
 매일 그치지 않고 싸여 
 예고도 없이   
 남아버린 우리 여기 
 다 녹을 때까지만 
 내 맘대로 할 수 있게 해줘 
 떠나기엔 너무 아름다워서   
 I won’t run away, run away 
 너의 기억 다 지워질 때까지 
 I won’t run away   
 The more things change 
 The more they stay the same 
 넌 까마득해 난 제자리에 
 비바람 눈서리 
 차가운 맘 깊숙이 꺼지지 않는 불씨   
 함께 달려온 꽃길 
 향기만 가득 남길 
 난 찬란한 빛 속 그림자 
 더욱 발게 빛나길   
 지나온 사랑은 
 아름다운 아픔으로 남겨져 
 너의 하얀 세상에 커다란 점   
 우리 흔적이 녹아내리면 
 마음이 편할까요? 
 매일 그치지 않고 싸여 
 예고도 없이   
 남아버린 우리 여기 
 다 녹을 때까지만 
 내 맘대로 할 수 있게 해줘 
 떠나기엔 너무 아름다워서   
 I won’t run away, run away 
 너의 기억 다 지워질 때까지 
 I won’t run away   
 우리였기에 아름다웠고 
 작은 미움 하나 없는 사랑이라 
 가끔 새어 나올 슬픔도 
 사랑이라 부를 수 있어   
 너를 그리워하는 것까지 
 사랑으로 아름답게 남도록 
 싸인 기억이 녹아서 바닥에 되어도 
 날 여기 두고 갈게   
 I won’t run away, run away 
 너의 기억 다 지워질 때까지 
 I can’t run away