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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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절 때마다 조카들에게 선물해주던 빛산 옷
8살 6살짜리 옷장엔 대부분 시장 꺼
일 년에 한두 번 누리는 사치스러운 행복이자 멋
그가 오는 날엔 구서 사진관 홀은 레온웨이가 돼
1층에 의상실 고모는 울릴 보고 아동복 모델 같대
스튜디오에 딸린 방 두 개가 내 시구가 먹고 자는 곳 그리고 암실
연탄실 옆 변소에 밤이 되면 초를 키고 나왔지
우리 집에 비해 삼촌 집은 오션뷰의 좋은 빌라
영화 한 편 보러 간 적 있었지 아마 인디아나 존스 1탄
돌싱이었던 그의 집엔 떠난 숙모의 흔적이 여기저기
그런 어질어질한 상황에도 울릴 데리고 하루 종일 여기저기
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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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삼촌은 패션 디자이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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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올로지 여자 오스만 글이고 살았대 스케치북에
남포동 일대에 잘 나가던 없소 눈아들이 주 고갯
엄마가 선물로 받았던 페페를 모피 코트
찝찝해서는지 활려해서 그랬는지 한 번도 못 입고
부산에서 정진철 하면 좀 먹어주던 그 시기에
서울 진출까지 해보린 어느 날은 TV에
그 해의 패션 동향을 묻는 프로도 나갔던 모습
자주 못 봐도 좋은 게 생각하면 우리 집에 다 가졌다 줬어
그런데 행복한 건 진짜 얼마 안 가대
할머니가 쓸어준 소식은 얼마나 절망 같았게
가족 모두가 신경을 써도 모자랄 판에
삼촌이 전화 안 받네 어디론가 도망을 갔대
흠 할머니께서는 노출형으로 중환자실에 동시에 침대까지
퇴원 후 우리 방은 병실이 됐고
날마다 똥오줌 치우기 싫어 집에 가기 싫어했지
길바닥에 앉아 힘들게 미안히 팔아 모은 돈
1500 정도 삼촌이 사업 때문에 다 말라먹은 게
너무도 미안해서 자기 엄마 볼 나치 없다고
행여나 돌아가시더라도 절대로
안타까운 건 아빠가 형제를 잃었다는 사실과
내가 슬펐던 건 앞에로 메이크업을 못 입을 거라는 상실감
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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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 한 번 본 적 있었던 들라마에 나올 법한 기적을
할머니께서 일해왔던 정신이 돌아온 모습
치마를 극복하시곤 우리와 함께 10년을 가까이
임종 직전 마지막으로 실종 신고를
진철이 진철이 이름을 끝까지 불러주셨지만
경찰이 그의 집을 찾아갔을 땐 완전히 불 꺼진 다음
자취를 감춘 듯한 듯한 등본에 그다로인
그가 먼저 울릴을 찾아줄 거라는 기대는 없네
혹시나 TV 속에 나를 봤다면 기억이나 했을까 궁금해
조차의 감 따위 느낄까 과연 뭐가 중요해 지금 그게
감감무소식인 삼촌이 고맙긴 해
이러헐라도 인생에 도움을 주네
사실 찾으면 좋고 못 찾아도 그만이네
뭐가 중요해 지금 그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이 노래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
